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고통, '생리통' 원인은?

1. 생리통이란?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 쥐어짜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가 없습니다. 진통제 몇 알로 버텨보지만 약효가 제대로 들지도 않을 때가 있고, 약효가 들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져 금방 다시 약을 복용해야 다시 찾아온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로 '생리통'입니다.

생리통 증상

생식 주기에서 여성의 경우 배란과 관련된 호르몬의 농도 변화로 인해 난포기에서 황체기가 지났을 때,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에 의한 자궁근육의 수축으로, 배란일 대략 14일 후 월경을 하게 됩니다. 이때 아랫배와 허리에 경련성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생리통이라고 합니다. 이 생리통은 국내 여성의 경우 77~94%가 겪고 있으며, 그중 53%는 매우 심한 통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통증은 월경이 시작하기 며칠 전 또는 몇 시간 전부터 시작하여 시작 후 3일간 지속되곤 합니다.

 

이 통증은 자궁근육의 수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출산 시 발생하는 통증과 유사한 통증이 있으며, 속이 메스꺼운 증상,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실신할 수도 있는 통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생리통 원인

생리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골반이나 자궁 등에 특정한 질병이 존재할 때 발생하는 통증인 '속발성(일차성) 월경통', 특정한 병변이 없는데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인 '원발성(이차성) 월경통'입니다. 원발성 월경통의 경우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발성 월경통일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안쪽이 아닌 다른 장소에 위치, 증식하는 질환), 자궁선근증(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충 안에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 등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속발성 월경통은 월경 바로 직전이나 시작 이후부터 대략 3일까지 지속되는 원발성 월경통과 달리 월경 시작 1~2주 전에 시작해서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생리통 증상이 있을 경우엔 속발성 월경통인지 원발성 월경통인지 산부인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찬 기운이 몸에 정체되었을 경우,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기혈이 약한 경우,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등을 제시합니다.

 

3. 생리통 치료 및 해결 방법

속발성 월경통일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통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자궁수축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통증을 유발한다고 하였는데, 이 호르몬을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랫 배 부분을 따뜻하게 찜질하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 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월경통의 경우, 프라스타글란딘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 아닌 만큼, 진통제를 사용한다고 통증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이 월경통은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의 질환으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평소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자제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생강차나 인삼차와 같은 따뜻한 차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킨, 피자와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컵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면 생리통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월경 주기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통 정상적인 월경 주기인 28일에서 주기가 40일 이상 지연됐을 경우에는 몸이 찬 체질로 판단하는데, 이때에는 자궁을 비롯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물과 치료를 해주는 것입니다. 반면 월경 주기가 정상 28일 보다 일주일 이상 짧아진다면 오히려 몸에 열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에 맞는 약물과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