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염, 피부가 건조하고 따가워요

1. 피부염이란?

환절기 날씨나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고 간지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좁쌀처럼 피부에 무언가가 나거나 얼굴에 붉은 반점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피부염은 실제 피부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말로 '습진'이라고도 합니다. 습진은 용어상 느낌으로 습한 이유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질환 부위가 습하게 보인다고 하여 습진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붉은 반점 증상

 

피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피부염', 우선 이 피부의 정의와 역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피부는 여러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표피, 진피, 피하 조직이 대표적이며 이뿐만 아니라 혈관, 신경, 분비선, 털까지 우리 몸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중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는 표피, 진비, 피하 조직 등의 피부는 여러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외부의 춥고 더운 기운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 해로운 외부의 미생물 등을 차단하는 역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피부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피부에 염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피부염이라고 할지라도 이 피부염은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구체적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건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구체적인 피부염의 종류에 따른 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 피부염 증상 및 원인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해지며 간지럽고, 무언가 나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피부염에는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건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두피에서 많이 발생하여 '지루성 두피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선이 많이 분포한 곳,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머리나 이마 등이 대표적이며 겨드랑이 등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두피에서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 즉 지루성 두피염의 대표적 증상은 '비듬'입니다. 비듬이 생기는 경우 두피를 살펴보면 붉은 반점이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확실한 것은 없지만 대표적으로 성인기 등 피지선이 발달할 때 생길 수 있다는 것, 곰팡이균의 활동으로 인한 것, 신경전달물질 등 신경계 쪽 이상이 있을 경우, 정신적인 원인(스트레스)에 의한 것, 온도나 습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접촉성 피부염'이란 어떤 물질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가 가려운 증상, 발적, 물집 등이 나타납니다. 이 피부염은 얼굴을 포함하여 가슴, 손, 발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자극적인 물질에 의한 염증성 질환을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라고 하고,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노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발생하는 것을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영아기 때부터 시작하며 심한 가려움증(저녁에 주로 심해짐),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주로 유전적인 것이 원인이며, 면역체계의 이상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외에, 발병 시기나 주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및 아급성 피부염의 경우 주로 피부에 빨간 반점이나 좁쌀 크기의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나중에는 수포와 같은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만성 피부염이라면 주로 피부 표면이 매우 건조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3. 피부염의 치료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지만 증상의 억제 및 완화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약용 샴푸를 활용하여 머리 감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바르기, 만약 세균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 계통의 약을 사용하기, 곰팡이로 인한 것이라면 항진균제 성분을 바르기 등이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우선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집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라면 내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찾는 알레르기 검사 등을 시행하여 알레르기 물질을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의 종류로는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있습니다. 연고의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처방받고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장기간 사용한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1주 이상 사용은 자제하도록 권한다고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또한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보습제 등을 사용하여 피부 보호막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를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바이러스제, 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주로 유아기, 소아기 때 발생하는데 성장할수록 완화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