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은?

1.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봄이나 가을과 같이 계절이 바뀌며, 일교차가 심할 때 유난히 코가 간질간질 해지고 재채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정도가 심한 경우, 코뿐만 아니라 눈 주위까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알레르기성 비염은 전 인구의 5~20% 정도가 앓고 있다고 하며,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인해 점점 그 발병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무엇이며, 증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재채기 증상

비염은 코 안쪽 내막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콧물이나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비염은 비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이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 가려움 등의 대표적 증상 외에도 눈 주위가 가렵다거나 두통이 생기거나 후각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다른 합병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비염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다고 합니다. 보통 천식과 같은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님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유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여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마주하였을 때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흡입성 알레르겐'이라고 합니다. 이 물질은 공기를 통해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알레르겐이 항원이 되어서 l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 세포가 몰려드는 등 과민 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증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알레르겐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있고,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호흡기 외에 입으로 섭취함으로써 들어오기도 하는데, 특정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약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알레르기성 비염 검사 방법

우선, 알레르기성 질환 같은 경우 주로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청취함으로써 진단하게 됩니다.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가족력부터 시작하여 증상, 환경 등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 임상적 증상을 판단할 때 계절적인 주기가 있다거나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진다거나 하는 특징이 있다면,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흔히 알레르기 검사로 알려져 있는 피부반응검사, 비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및 예방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에 앞서,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에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 식물, 동물 등에 노출되는 것이 추후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며, 이는 실제 농촌 주민, 도시 주민 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 투여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의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하게 되는데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것으로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이 외에 약물로는 항 히스타민제, 점막 수축제, 항 콜린제, 비만세포 안정제, 충혈제거제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국소용과 경구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구용 약물보다는 국소용 약물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 방법으로는 '면역요법'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환자에게 아주 작은 농도의 알레르겐을 투여하다가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투여하는 방법으로, 면역체계로 하여금 특정 알레르겐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데 최소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주로 환자가 약물 치료를 원하지 않을 경우 시행하게 되며, 모든 알레르겐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을 추구합니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기도 한데, 최대한 원인 물질(주로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진드기 등)을 피하여 질환을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