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정보

춘곤증 혹은 기면증, 참을 수 없이 너무너무 졸릴 때

by catherine.L 2022. 10. 1.
반응형

1. 과도하게 졸린 현상, 이유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에서 한 번쯤 수업 시간에 졸아본 적이 있고,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바쁜 일을 모두 끝내고 한가로워졌을 때 쏟아지는 잠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잠은 필요할 때가 아닌 필요하지 않을 때 참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쏟아지고는 합니다.

 

졸린 증상

 

이러한 증상들과 같이 대표적으로 참지 못할 졸음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많이들 알고 있는 '춘곤증'과 '기면증'입니다. 그렇다면 이 '춘곤증'과 '기면증'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춘곤증이란?

춘곤증이란 단어 그대로 '봄 춘', '곤할 곤' 자를 써서 봄에 곤한 증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곤하다는 것은 기운 없이 나른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봄철이 되면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고 특히 오후가 되면 매우 졸린 현상들이 바로 '춘곤증'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춘곤증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증상들을 겪기에 춘곤증이라고 일컫게 되었습니다.

 

비슷하게 '추곤증'도 있는데, 여기서 추곤증이란 춘곤증과 유사한 증상으로, 봄철에 겪는 춘곤증과 달리 가을철에 겪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춘곤증과 추곤증 모두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유사하며, 갑자기 계절이 바뀌는 시기,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서 우리의 몸도 큰 피로감을 느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춘곤증이란 기온이 올라가면서 변한 외부 환경에 따라 우리의 몸도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심한 졸음이나 피로감, 무기력함, 짜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웠던 시기에 익숙했던 몸이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우리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들도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봄철이 되면 겨울철과 달리 낮 시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밤 시간이 짧아지게 되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늘어난 몸의 활동량과 줄어든 수면량으로 인해 더 이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심한 졸음 등의 증상은 1~3주 정도면 몸도 외부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3.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으로, 렘 수면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춘곤증과는 달리 의학적인 용어로, 신경정신과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렘 수면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우리의 수면은 크게 렘 수면 상태와 비렘 수면 상태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잠에 들기 시작할 때부터 비렘 수면에 빠지게 되는데,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렘 수면 상태로 들어가게 되며, 이 상태가 하루 수면 중 4~6회 주기로 반복됩니다.

 

기면증은 앞서 말한 낮 시간대의 과도한 졸림 외에도, 잠이 들 때나 깰 때 환각이나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면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반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졸거나 피곤한 사람과 달리 의학적으로 렘 수면 억제 기전에 이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고 참을 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생기는 하이포크레틴 세포의 자가면역성 파괴로 인해 하이포크레틴을 가진 많은 시상하부 신경세포들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즉, 기면증으로 인해 수면 발작뿐만 아니라 입면이나 각성 시 환각, 갑작스럽게 근력의 소실이 오는 졸도발작 또한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마비 증상으로 우리가 흔히 '가위눌렸다'라고 말하는 정신은 또렷하고 깨어났지만 몸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등에 잘 빠지기도 합니다.

 

4. 증상에 따른 해결 방법

춘곤증의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평소보다 많은 비타민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등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음식에 따른 섭취가 어렵다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나른함과 피곤함 등 춘곤증의 증상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과 함께 꾸준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정도 시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 좋은 수면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합니다. 늦게 자는 것을 지양하고 적절한 시간대에 잠에 들어 하루 7~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간이 3주 이상 지났는데도 피로감이나 심한 졸음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나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기면증은 춘곤증과는 달리 의학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주로 약물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모다피닐'이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 성분도 이 기면증의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와 함께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주는 습관도 기면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