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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발가락, 발목에 찾아온 극심한 통증, 설마 통풍?

by catherine.L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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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풍이란?

통풍은 최근 우리 사회의 고령화, 식습관의 변화, 대사성 질환의 중가 등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통풍은 혈액 내의 높은 요산 농도로 인해 생기게 됩니다. 요산 농도가 점점 높아지다보면 요산염 결정이 혈액 내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등의 조직에 침착되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 몸의 관절이나 힘줄에 쌓이게 되는 요산염 결정이 극심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이를 통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높은 요산의 농도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흔히 말하는 고요산혈증의 기준은 7.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기준이 되는 혈중 요산의 농도는 나이 및 성별에 따라 다른데, 남성의 경우 3~6ml/dl, 여성의 경우 2-5mg/dl입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는 폐경기 이전에는 고요산혈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도 합니다.

 

2. 통풍의 원인

혈액 내의 높은 요산 농도로 인해 생기는 통풍, 그렇다면 요산의 농도는 왜 높아지는 걸까요?

 

요산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산은 우리 신체 내의 퓨린이라고 불리는 물질의 마지막 대사물입니다. 잔틴 산화효소라는 효소를 갖고 있는 간과 소장에서 합성되어 나중에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으로 체액, 혈장 및 관절액 내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산염은 보통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되며, 나머지 일부분은 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즉, 높은 요산 농도는 두 가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요산의 생성이 증가할 때, 요산의 배설이 감소할 때 증가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는 이유와 배설이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장애, 림프증식질환, 골수증식질환, 적혈구 증가증, 건선, 음주, 운동과다, 비만, 퓨린의 과잉섭취 등이 이유가 됩니다. 여러 원인 중 음주, 운동과다, 비만 등은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극복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은 노력하여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는 이유는 신장의 기능이 이상이 있을 때, 요붕증(소변이 자주 마렵고 많이 배출되는 증상으로, 항이뇨호르몬이 작용되지 못해 체내에 필요한 수분이 재흡수되지 못하는 질병), 고혈압, 다낭성 신질환, 산혈증(혈액 속의 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증상), 케톤혈증,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중독증 등이 이유가 됩니다. 또한 특정 약물을 복용할 때 또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통풍의 경과

통풍의 경과는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중의 요산 농도가 증가되어 있으나 통풍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인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 생기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인 '간헐기 통풍', 꾸준하게 치료하지 않았을 때 간헐기를 지나 생기는 '만성 결절성 통풍'입니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단계더라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단계에서 혹 3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비전형적인 형태의 통풍으로, 퓨린 대사 관련 효소의 장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첫 번째 발가락 관절에서 발생하며, 발등, 발목, 발뒷꿈치, 손가락, 손목, 팔꿈치 등에서 발생하는데, 뜨거워지고 붉게 부어 오르며,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지만, 심한 발작은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간헐기 통풍' 단계에서도 주의를 해야하는데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이 6개월~2년 사이에 발생하며, 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데, 관절액에 요산염 결정이 발견될 수 있어, 이를 증명하면 통풍으로 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기간이더라도 항상 주의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치료하지 않는다면 이 시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 단계에 마주하게 되는데, 첫 통풍 발작에서 만성 결절성 통풍까지 진행되는데 각각 다양한 시간이 소요되며, 평균 10년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만성적으로 요산을 생성하는 만큼, 체내에 축적되게 되는데 요산 결정이 귓바퀴, 연부조직, 연골, 인대, 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불규칙적으로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결국 육안으로도 분명하게 보이게끔 피부에 울퉁불퉁한 기형을 유발하고, 관절에도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4. 통풍의 치료

혈청 요산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급성 통풍 관절염에서 발생하는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 되는데, 관절, 연골, 연부조직 등 전반적인 신체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급성 통풍기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로 인한 방식이 있는데, 대표적인 약제로서 '콜히친'이 있습니다. 콜히친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로 많이 사용되지만 고용량을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의 사용으로도 비슷한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지만, 콜히친은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감별하기 위해 투여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투여하게 됩니다. 만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콜히친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게 됩니다.

 

만성 통풍기의 치료 방법으로는 주로 '요산 강하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요산 농도는 6ml/dl 이하로 유지해야 하지만,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 더 낮은 농도를 오랜 기간 유지하여야 결절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예방 방법

통풍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중 요산의 수치가 높아져 치료를 하기에 앞서,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우선 과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을 해야합니다. 특히,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과 과도한 단백질의 섭취 등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하루에 10컵 이상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하면 혈액 내 요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통풍 환자는 주로 과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알코올은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므로 통풍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고요산혈증을 유발하여 통풍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금주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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